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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9장.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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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9장.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라

창세기 29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1-28

말씀내용
29장.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라 (찬 384)

1. 본문은 야곱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얼마나 놀랍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이 있는 밧단아람의 한 우물에 도착했고 거기서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만난다. 라반은 조카인 야곱을 ‘나의 골육’이라고 하면서 환대했다. 야곱은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사랑하여 7년을 봉사하는 대가로 라헬을 달라고 요구하게 되고 라반은 그 조건에 동의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기에 7년을 수일같이 여겨 봉사했고 마침내 결혼식 날이 왔지만, 라반은 속이는 자 야곱을 속이고 언니 레아를 그에게 들여보냈다. 이튿날 야곱이 항의하자 라반은 야곱의 생애에 잊어버릴 수 없는 단어 ‘장자’라는 말로 변명을 했다(26). 결국 야곱은 라헬도 자기의 아내로 얻게 되지만, 본문이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야곱이 속았다는 것이다! 그의 평생에 이 일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될 만큼 그는 크게 속았다. 아마 야곱이 이때 경험한 것은 에덴 이후로 경험해온 인간의 환멸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키드너). 환멸은 속고 속이는 삶에서 초래되는 자연적 귀결이다.

2.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에게 4명의 아들을 주심으로써 위로하셨다. 라헬은 남편의 사랑은 받았지만 아들을 낳지는 못했다. 레아의 첫 아들 ‘하나님께서 내 괴로움을 보셨다’는 르우벤의 이름은 레아의 아픔을 반영한다. 둘째 아들 시므온 역시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뜻으로 여전히 레아의 아픔이 배어있는 이름이다. 셋째 아들 레위는 이제는 남편과 연합할 수 있으리라는 레아의 갈망을 반영한다. 넷째 아들 유다를 낳을 때에야 레아는 비로소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이 자기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적어도 이 아들들의 이름을 통해서 가늠해볼 때 레아에게 그것은 삼 년의 세월이 걸렸다. 사람이 자신의 처지에 얽매여 있는 한,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한, 결코 하나님을 진정한 의미에서 찬송하고 예배할 수는 없다.

3. 만일 야곱이 자기 인생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각을 예민하게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자기 인생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장자’의 권리에 대한 라반의 변명은 야곱의 마음을 깊이 찔렀을 것이다. 야곱의 이 고통스러운 경험은 장자의 축복을 얻기 위해서 자기 아버지를 속인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질책이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 많은 경험을 하고 살아간다. 교활하고 적대적이고 거짓말하고 경쟁적이고 말이 많고 다양한 인간적인 약점으로 가득한 사람과 함께 하게 될 때, 우리는 그런 사람을 한탄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심각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 모습 가운데 어떤 것들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고, 그 다른 사람들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시기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 가운데 일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야곱이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닫는 데에는 ‘적어도’ 20년이 걸렸다. 만일 야곱이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면 그 역시 자기 연민 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자기연민의 죄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벧엘에서 나타나 말씀해주신 하나님의 약속이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똑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깊은 자기연민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그 말씀으로 우리를 건지시고 우리로 상황을 견디게 해준다. 우리는 우리 인생 가운데 나타나는 때로는 쓰고, 때로는 달콤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4. “하나님 아버지, 때로 쓰디쓴 경험을 통해서 저희는 자기 연민의 수렁에 빠질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그 말씀을 기억함으로 그 곤경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시고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알고 기대하는 믿음으로 힘을 얻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