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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5장. 뜻밖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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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5장. 뜻밖의 제자들

마가복음 15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5-02-12

말씀내용
15장. 뜻밖의 제자들 (찬 377)

1. 주님은 유대인의 공회에서 빌라도의 법정으로 넘겨지셨다(1). 공회는 사형 판결과 집행을 위하여 예수님에게 정치반란의 죄목을 씌워 로마 총독에게 고발하였다(2). 그래서 빌라도가 주님께 물은 말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것이었다. 주님은 그 물음에 긍정으로 답하신 후, 침묵으로 일관하셨다(5). 이것은 고난 받는 종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하신 것이다(사 53:7). 빌라도는 예수님이 유대인 지도자들의 시기심 때문에 고발을 당하셨다는 사실을 간파할만큼 영리한 정치인이었다(10). 그러나 그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도 사실도 아닌, 백성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었다(15). 빌라도는 예수님께 십자가형을 언도하였고 군사들은 주님께 채찍질과 조롱을 한 뒤 십자가의 가로대를 지고 처형장소로 향하게 하였다.

2. 이때 한 특이한 인물이 소개된다. 주님은 너무나 심한 채찍질을 받으셔서 십자가의 가로대를 짊어지고 갈 수 없으셨다. 그래서 군인들은 로마군의 권한으로 길을 가던 사람을 잡아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그가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다(21). 알렉산더와 루포는 초대교회에 알려진 신자들이었기에 마가는 이렇게 그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했을 것이다. 바울 사도가 로마서를 마무리하면서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고 했는데, 루포는 시몬의 아들일 것이다(롬 16:13).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갔겠지만,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문자적으로 순종한 첫 인물이 되었다.

3. 주님의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새겨졌다. 이것은 조롱의 의미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사실이었고 주님은 유대인만이 아닌 온 세상의 왕이셨다. 아침 9시(삼시)에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히셨고(25),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였다(33). 마가복음에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일곱 말씀 중 한 가지만이 기록되었는데 그것은 시편 22편의 말씀을 인용하고 성취하신 것이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주님의 외침은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의 의미를 보여주는 외마디다. 십자가 죽으심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독생자 아들을 버리신 것이다.

4. 또 한 사람의 뜻밖의 증인이 소개된다. 우리는 그가 후에 주님의 제자가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 처형을 직접 담당했고 주님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본 로마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한다(39). 이것은 초대교회 신앙고백의 핵심이다. 지난 3년 동안 주님과 함께 하고 주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가장 가까이서 모든 것을 목격한 제자들은 다 도망갔지만 엉뚱한 곳에서 주님의 제자가 일어난다.

5.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곁에서 끝까지 지킨 사람들은 뜻밖에도 여자들이었다(40~41). 주님이 귀신을 쫓아주신 막달라 마리아, 자세한 기록이 없지만 작은 야고보(주님의 제자 중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동일인일 것이다)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소개된다. 이 여인들 외에도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다른 여인들이 많이 있었다. 주님께서 장사된 후에도 무덤을 지킨 사람들은 제자들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였다(47). 남자들은 다 도망갔지만, 주님을 따르던 여인들이 마지막 그 무서운 순간에 주님의 곁을 지킨 제자들이었다.

6. 아리마대 사람 요셉도 의외의 인물이다(43). 그는 부자로(마 27:57) 존귀한 공회원이었으며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43) 선하고 의로운 사람으로서 공회원들이 주님을 처형하는 판결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이다(눅 23:50~51). 그의 이름은 여기 처음 등장하는데, 주님의 죽으심을 통해 그는 분명한 확신을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위험한 순간에 자신의 신앙을 용기 있게 드러냈다. 빌라도를 찾아가 십자가에 처형된 죄수인 주님의 시신을 요구한 것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이었고 자신의 묘실에 주님을 장사 지낸 것도 마찬가지다.

7. 평상시에는 쉽게 설득되지 않으며 믿음과 충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도 않지만 위기의 순간에 주님의 제자로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한다. 당신은 주님의 제자로서 말만 무성한 사람인가 아니면 십자가의 자리까지 가는 제자인가?

8. "하나님 아버지, 대속의 죽음의 순간까지 택하신 백성을 부르시고 제자 삼으시는 놀라운 은혜를 인하여 감사와 찬송을 돌리나이다. 연약한 여인들과 연약한 믿음으로 멀리서 주님을 좇던 자들이 결정적인 시간에 주님의 제자로 자신들을 드러내는 것을 보며 위로를 얻나이다. 하오나 지금이라는 모든 순간에 감사와 영광으로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제자들이 되도록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